아파트도 ‘이름값 톡톡’…건설사, ‘네이밍 마케팅’으로 인지도 ‘UP’

[하비엔뉴스 = 조정현 기자] 최근 아파트에 독특한 이름을 붙여 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을 모으는 ‘네이밍 마케팅’이 붐을 이루고 있다. 브랜드명에 고급스러운 단어를 결합한 신조어를 단지명에 붙여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같은 독특한 네이밍은 분양시장에서도 이목을 집중시켜, 실제로 올해 분양된 충남 아산시의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는 평균 52.58대1, 인천시의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1단지’는 4.49대1, 전남 여수의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 A2블록’은 12.63대1, 부산시의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은 7.89대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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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네이밍은 호기심 자극과 인식 각인을 통해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이 단지의 장점과 입지, 성격 등을 단번에 알 수 있게 한다”며 “특히 지역을 떠올릴 때 연상되는 고유명사로도 자리잡을 수 있고, 이름에 대한 희소가치가 있는 만큼 수요자들이 주목해볼 요소 가운데 하나다”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분양시장에서도 특별한 네이밍의 신규 분양 단지가 나와 눈길을 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지하철 1호선 병점역 인근에 조성하는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 동(전용면적 84㎡) 970세대 규모의 이 단지는 ‘격이 다른 병점역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는 의미로 이름이 붙여졌다.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는 1호선·GTX-C노선(예정)·동탄트램(예정) 등 트리플 교통망과 병점복합타운 등을 누릴 수 있는 입지 여건이 눈길을 끈다. 또 홈플러스(병점점)와 병점동 중심상권, 동탄1신도시 생활권 등 병점과 동탄의 생활권을 함께 누릴 수 있고, 도보 거리에 양산초를 비롯해 양산1중학교(가칭)가 신설될 예정(2027년 3월)이다. 

 

향후 단지 바로 옆으로 지역 최초로 파크골프 특화 근린공원(예정)이 조성되면 쾌적한 자연환경까지 누릴 수 있다.
한양에서도 이달 중 김포골드라인과 인천지하철 2호선(예정) 걸포북변역 인근에 짓는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3058세대 규모의 이 단지는 일반분양 물량이 2116세대(전용면적 50~103㎡)에 달한다. 

 

단지명인 ‘오브센트’는 ‘곁에 두다’라는 의미의 라틴어 오브(ob)와 ‘중심’이라는 영어 센트럴(central)을 합성한 신조어다. 이 단지는 약 3.5만㎡(약 1만여평) 규모의 대형공원인 북변공원을 품고 있다.

 

삼성물산은 오는 10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을 분양할 예정이다. 

 

블록별 규모는 1블록 706세대(전용면적 59~84㎡), 2블록 819세대(전용면적 59~95㎡), 3블록 1024세대(전용면적 59~101㎡)다. 이 가운데 3블록을 오는 10월에 우선 공급한다. 

 

‘센트리폴’은 ‘Centri(중심의)’와 ‘Pole(기둥)’의 합성어로, 미래생활의 중심 송도역세권에서 누리는 랜드마크 주거단지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단지는 인천발 KTX와 GTX B, 월곶판교선 교통 호재로 인한 수혜가 기대된다.

 

GS건설은 오는 11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뉴타운맨션삼호 아파트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평촌자이 퍼스니티’를 분양한다. 

 

총 2373세대 가운데 570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First(첫째)’와 ‘Infinity(무한)’의 합성어인 ‘퍼스니티’는 동안구 최초의 단일 자이 브랜드라는 의미다. 도보 거리에 비산초가 자리한 이 단지는 학의천과 안양종합운동장, 운곡공원 등이 인접해 있어 여가생활을 누리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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